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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도 “이 정도면 와인 부럽지 않다”는 소리 들을 수 있는 오디주 담그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. 한 잔 따라놓고 색깔 보고 있으면 아~ 이게 내 손에서 나온 술이라니! 뿌듯함이 아주 그냥 퐁퐁 넘칩니다. 오디주 만드는 과정이 어렵냐고요? 아니죠! 저랑 같이 하나하나 따라오시면 금방 담글 수 있어요. 오늘 이 비법들로 아주 근사하게 오디주 한 병 만들어보세요!
오디는 신선할수록 술맛이 좋다, 잘 골라보세요
오디주 담그려면 우선 오디 고르는 눈이 중요합니다! 시장에서 오디를 고를 때는 꼭지가 초록초록하고 탄력 있는 걸로 골라야 해요. 이거 잘못 고르면 쓴맛이 강해지고, 술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그리고 꿀팁 하나! 시장에서 한 알 살짝 맛보세요. 달달한 오디가 맛있는 술의 시작입니다. 오늘 이 오디로 술을 담근다, 상상만 해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죠?
오디 깨끗하게 세척하기, 농약도 싹 제거해보자
오디는 과즙이 많아서 물만 살짝 스쳐도 물러질 수 있어요. 그래서 세척할 때는 살살, 조심조심해야 해요. 식초물에 담가서 5분 정도 놔뒀다가 꺼내서 헹궈주는 게 최고예요. 혹시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깨끗하게 헹궈주는 거 잊지 마세요. 자, 이제 깨끗한 오디를 준비했으니 본격적으로 담가볼까요?
오디와 설탕 비율 맞추기, 이게 술맛을 좌우해요
오디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디와 설탕의 황금 비율입니다. 보통 오디와 설탕을 1:1로 넣으면 딱 좋아요. 오디 1kg면 설탕도 1kg! 간단하죠? 이때 꿀도 좋지만, 꿀은 오디 양의 절반만 넣으세요. 그래야 과하게 달지 않고, 오디의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납니다. 사실 이 비율이 잘 맞아야 술맛이 정말 훌륭해진다는 점! 잊지 마세요!
발효할 때는 유리병에 담기, 꽉 닫지 말기
자, 이제 발효할 준비가 끝났어요. 발효할 때는 꼭 유리병을 사용하셔야 해요. 플라스틱이나 금속 용기는 피하셔야 합니다. 유리병에 오디와 설탕을 겹겹이 넣고, 살짝 눌러 공기를 차단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. 발효할 때 뚜껑은 살짝 열어두거나, 천으로 덮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. 안 그러면 안에서 발효 가스가 잔뜩 차서 병이 빵빵해질 수 있어요!
숙성은 서두르지 말기, 한 번 두고 보면 와인도 울고 간다
오디주 발효가 끝나면 이제 숙성 단계로 들어갑니다. 이게 와인이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해요.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동안 숙성해야 진짜 오디주의 풍미가 살아납니다. 숙성 중에는 “아니 아직인가? 한 번 마셔볼까?” 하는 유혹이 많지만,
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훨씬 맛있는 오디주를 만날 수 있어요!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기다리면서 오디의 풍미가 깊어지길 기대해 보세요.
맛있게 즐기는 방법
자, 드디어 기다리던 완성! 완성된 오디주는 살짝 차갑게 해 두면 더 맛있어요. 여름철에는 얼음 넣고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아주 꿀맛이고요, 추운 날엔 조금 더 진하게 마셔도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.
오디주는 특히 고기 요리나 매운 음식과 함께 마시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해요!